하나증권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14일 추정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코스맥스의 종가는 24만4500원이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500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8%, 35% 오른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0%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인 국내 법인과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 법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중국 법인 역시 손익과 수주 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은 기초 및 선 수주가 견조한 흐름 속에서 마스크팩 비중이 가파르게 확대되며 강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남아 법인은 2분기 매출 성장률이 31%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 내 인디 브랜드 증가와 함께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정 실적은 연간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 규모다.
박 연구원은 “K-뷰티의 전방위적 수출 확대와 인디브랜드의 대형화로 대형 ODM사로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회사의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K-뷰티 수출 증가율을 웃도는 국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