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부터 택배 물동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자회사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 CI./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11.1%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한 택배 물동량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예상치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8199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이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27.5% 감소한 수치다. 물동량 감소에 따라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물류(CL) 부문은 매출액 8199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7.3% 상승할 전망이다.

3분기부터는 택배 물동량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소비 쿠폰은 온라인에서 사용이 제한되지만,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택배 물동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도, 미국 자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 자회사인 CJ다드는 내년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미국 자회사는 3분기 켄자스주 뉴센추리 콜드체인 물류센터, 내년 상반기 일리노이주 엘드우드 물류센터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