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는 서구권 주요 채널에 제품 입점을 가속하면서 실적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목표 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9892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매출액 4389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이 기대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31.2% 증가한 수치다. 전통 유통 채널에서의 실적은 이 기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샵에서 매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사업은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10% 이상, 유럽 사업은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코스알엑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안정화와 신규 프리미엄 라인을 통한 매출 확대가 진행 중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면세점 반등, 중국 턴어라운드, 서구권 수요 지속에 따라 실적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며 “중국 내수 부양 정책, 관광객 유입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서구권 주요 채널에 자체 브랜드 입점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