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소각 정책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강화 법제화에 따른 증권·금융·보험 업종 수혜 기대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30분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9.32%) 오른 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18%가량 상승했다.
현재 여당에서 추진하는 상속증여세 개정안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한화생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속증여세 개정안에는 PBR 0.8배 이하 종목에 대한 상속·증여 세금 부과 시 비상장주식과 같이 자산·수익 등을 반영한 평가방식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은 소각 시 주식 수 감소로 기업가치가 즉각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자사주 비율은 1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