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되는 외국인 자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순유출을 지속하던 외국인 자금은 지난 5월부터 유입세로 돌아서 유입 폭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25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공개하고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6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에는 3조624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22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7.4%로 전달 26.7% 대비 0.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4000억원, 아일랜드가 1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노르웨이와 싱가포르는 각각 1조2000억원, 1조1000억원씩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여전히 유입 중이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채권을 17조7150억원을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순 투자 규모는 3조6240억원이다. 누적 잔금은 304조4000억원으로 상장 채권 잔액의 11.3%가 외국인 자금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를 276조원, 특수채 28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 3조3000억원, 1~5년에 7조2000억원, 1년 미만에 129조9000억원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