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한국형 소버린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금융 정책 중 하나인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된다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에서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2조9119억원, 영업이익은 52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10.5% 증가한 수치다.
이재명 정부의 소비 쿠폰 정책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에 이은 2위 사업자로, 소비재를 주로 판매하고 있따다. 하반기부터는 마켓컬리와의 협력이 본격화하면서 신선식품으로의 확장, 풀필먼트 센터 확보를 통한 배송 강화가 기대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광고 업황에서도 지면 최적화와 추천 광고 고도화로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고 있다”며 “한국형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함에도 커머스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마진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소버린 IA’ 요직에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발탁돼 정책 설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