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3일 16시 4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지난해 AJ네트웍스의 차량 정비 자회사를 인수한 차량관리 플랫폼 운영사 오픈마일이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유치에 나섰다. 신규 자금을 활용해 상용차 계약형 정비 서비스 사업을 확장, 내년 중 증시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일은 최근 내년 상장 추진 전 프리IPO 투자유치 방안을 정하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 접촉을 시작했다. FI 1곳을 선정, 약 30억원 신규 자금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달 방식은 전환사채(CB) 발행이 유력하다. 상장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최근 프리IPO 참여 투자자들의 CB 선호 경향이 뚜렷해져서다. 오픈마일 기업가치는 프리머니밸류(투자 전 기업가치) 기준 약 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마일은 2011년 화주와 기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칭해 중고차나 렌터카를 탁송하는 플랫폼 로드윈휴먼으로 출발했다. 이후 탁송 차량 모니터링과 정비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 사명도 오픈마일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전국 정비 네트워크를 갖춘 렌터카 회사 등 기업 고객의 차량 관리 종합 서비스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8월 AJ네트웍스의 차량 정비 전문기업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를 인수해 전국 약 430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투자자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와의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오픈마일은 지난해 매출(443억원)의 두배 수준인 약 8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장 추진을 예정한 것도 투자자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픈마일은 올해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했다. 이미 신영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상장 후 몸값으로 1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한편 오픈마일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CB 포함 2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마일은 2019년 위드윈엔베스트먼트로부터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43억원, 175억원 신규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