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에이피알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일 주가가 강세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 /에이피알 제공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200원(8.85%) 오른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증권가에서 에이피알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즈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이날 에이피알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와 128% 늘어난 2964억원, 63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57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유럽·중화권에서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익 레벨의 상향으로 목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메디큐브’ 브랜드의 압도적 국내외 매출 성장세로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 매출이 세자리 성장을 지속 중이다. B2B(기업간거래)가 증가하면서 마진율을 높이는 게 특이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