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CI.

메리츠증권은 지점 운용형 랩 잔고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전날 기준 지점 운용형 랩 잔고는 1조124억원으로, 지난해 말(8371억원)보다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도 2471개에서 2862개로 15% 늘었다.

지점 운용형 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운용역(PB)이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일대일 맞춤식 자산 운용을 하는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다. 변동성 장세에서 운용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지점 운용형 랩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보통 본사 운용 부서에서 랩을 운용하거나 자문형 랩 상품을 통해 타 운용사나 자문사에 맡기는 비율이 높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지점 운용형 랩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점 운용형 랩을 이용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 잔고와 계좌 수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점 운용형 랩이 직접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거래 비용이 합리적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부터 장기간 우수한 운용 성과를 보인 최우수 PB들이 직접 운용하는 차별화 브랜드 ‘MVP(Meritz Valuable Product) 랩’을 운영 중이다. ▲여의도리더스센터 문필복 센터장과 박현규 이사, 권로운 부장 ▲남프리미어센터 이영환 부장과 김연수 대리 ▲도곡WM센터 권동우 부장과 안윤식 부장 ▲광화문프리미어센터 박종윤 부장 등 8명이 선정됐다.

현재 MVP랩 운용역들의 랩 잔고는 약 6000억원 수준으로 메리츠증권 지점 운용형 랩 전체 잔고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VP 랩은 당사의 역량 있는 PB들이 운용하는 특화 서비스”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지점 운용형 랩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