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2일 코스피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3089.64로 출발,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09%) 내린 3086.87을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이틀 연속 올라 0.58% 오른 3089.65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130대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경신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각각 889억원, 75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91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각각 5%, 3% 급락하는 등 미국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한 게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간밤 각각 0.11%, 0.82%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1%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는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 넘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도 약세다.

테슬라 주가 하락 여파에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NAVER)도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41%) 오른 786.9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12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390억원어치 순매수다.

종목별로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 알테오젠 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주가도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다. 아울러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도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0.27%) 오른 1359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