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3130선을 돌파했다.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법개정안의 조기 통과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상법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다음 달 8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1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3포인트(1.79%) 오른 3126.8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 초반 3131.05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60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주가가 강세다. 특히 상법개정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화, HS효성, 코오롱, LG 등 지주사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66%) 상승한 786.67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1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13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펩트론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주가는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