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 주식이 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로봇을 활용한 원전 해체 기술을 보유한 케이엔알시스템에 투자 심리가 몰린 영향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6일 본회의를 열고 국내 첫 상업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고리 1호기는 587메가와트(MWe)급으로, 지난 1978년 4월 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이다. 원안위가 해체 승인을 의결하면 고리 1호기는 지난 2017년 6월 영구 정지된 이후 8년 만에 국내 최초로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1972년 건설허가 이후로는 53년 만이다. 사진은 이날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 모습. /뉴스1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케이엔알시스템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04%(2570원) 오른 1만244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에 원전 해체 관련주가 오르기 시작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로봇을 활용해 원전을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특히 이날 원전 해체 로봇에 대한 방폭 인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