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1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의 보관 잔고가 6조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역외 담보 거래를 포함한 국내외 누적 거래 대금도 170조원을 돌파했다.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외국인의 한국 국채 보관·결제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연계해 구축한 거래 지원 체계다. 지난해 10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되면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업계 간담회도 열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내외 은행 등 총 25개 국채 투자기관 실무책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외국인의 투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조세·외환·금융투자 제도 개선 사항과 역내외 국채 거래 사례 및 환전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국채통합계좌 운영과 제도 개선 지원을 통해 외국인 투자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신규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예탁결제원과 유로클리어가 공동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한국 국채 투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