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현대 제공

삼성증권은 26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 내에서도 프리미엄 유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49만원에서 55만7000원으로 27.5%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중공업의 종가는 43만70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 주가는 지속해서 상승 중이고, 이로 인해서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제기하는 투자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선업은 여전히 호황기 국면인 데다 올해는 조선뿐 아니라 한국 기계업 전반의 주가가 상승해 조선사가 업종 내에서 할인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성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은 업체는 미래 이익을 선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HD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이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했고, 2분기도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주 구성이 유사한 그룹 관계사의 높은 수익성도 장기 수익성 개선의 증거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경쟁사들보다 빠른 수주 확보도 미래 매출 추정 가시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해양방산 시장 진출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엔진 수요 증가는 인기 있는 테마”라며 “실제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데, HD현대중공업의 사업 구조는 이를 모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재무상태와 배당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작년 순현금 상태로 전환한 뒤 1분기 말 순현금은 1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경쟁 조선사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명시적인 배당 정책을 발표했고, 이미 지난해 배당 지급을 재개했다는 점도 경쟁사와의 차이”라며 “배당 확대에 장애 요인도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