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롯데하이마트의 종가는 8110원이다.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033억원,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의 근거는 판촉사원 직고용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기존점 매출액 감소가 제한되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관련 상품 판매 호조와 비효율 점포 정리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경기 상황에도 기존점 매출액 감소는 제한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구조조정 및 판매인력 전문성 확대에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며 “6월 이후 계절성이 뚜렷해지고 있고, 고마진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성장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2020년 정부는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1등급 효율가전 지원금을 3000억원 사용했다. 당시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비용 환급 대상은 221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해 5~7월 동안 가전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각각 12.7%, 24.7%, 12.5% 성장한 반면 같은 해 4월에는 6.7% 성장하는 것에 그쳤다.

남 연구원은 “이번 추경에는 당시보다 약 9% 증가한 3261억원의 환급 지원금이 예정된 만큼 관련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올해 가전제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1분기 -7.5%, 4월 -10.6%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추경에 따른 효과를 기대해도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