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23%) 내린 3101.1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769억원, 57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 투자자가 홀로 12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NAVER 등은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은 상승 중이다. 당초 8월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긴 신한지주는 1.40%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39%) 내린 795.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728억원, 88억원 매도 우위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81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내리고 있다.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등 일부 바이오 관련주는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1%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주요 지수가 전고점에 가까워진 것이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마이크론 실적과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소식을 반영하며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이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가파른 랠리 속 국내 증시가 기술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한 만큼 지수단에서는 숨고르기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