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면세점 부문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7% 오른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세계의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5000원이다.

18일 서울 중구 신세계 백화점 본점 초대형 전광판에 K-POP 스타 지드래곤의 위버멘쉬(Ubermensch) 앨범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제작된 협업 영상이 표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01억원, 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결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은 면세점 부문 실적 기저 부담 때문이지만 3분기부터는 해당 영향이 완화되며 이익 증가 추세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부문 총 매출액(관기 기준)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패션 카테고리 매출 회복이 부진한 편이지만 명품 중심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다만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의 시내 면세점 사업이 축소되면서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이 논의되며 면세점 영업 손실의 주된 원인에 해당하는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신청 등을 꼽았다.

주 연구원은 “지난 해 하반기 실적 기저 또한 낮은 만큼 하반기 연결 실적 개선은 면세점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