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정유주 주가가 강세다.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23일 오전 10시 2분 기준 중앙에너비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840원(29.93%)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흥구석유, 한국석유, 대성에너지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23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22일(현지시각) 긴급 총회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결의했다. 최종 결정권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30%가 지나가는 핵심 경로로, 봉쇄 시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
현재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7% 오른 배럴당 75.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