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6월 22일 10시 1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YJA인베스트먼트(이하 YJA)가 제이피아이헬스케어 투자 6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이 다소 부진하고, 엑스선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투자금 회수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9일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열고 제이피아이헬스케어에 대한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2대 주주인 YJA도 투자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선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엑스레이를 제조하고 개발한다. 지난해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YJA는 2019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제이피아이헬스케어에 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몸값은 대략 1000억원 내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투자 기준 중 하나인 내부수익률(IRR) 7%를 맞추려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몸값이 1400억원보다 높을 때 지분 매각에 성공해야 한다.
실적이 다소 부진해진 점은 기업가치 산정에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나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 기업가치 역시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유사 업종 기업 주가가 부진한 점은 악재 중 하나다. 진단용 엑스선촬영장치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디알젬의 경우 지난해 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시가총액은 626억원에 불과하다.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같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몸값은 3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지분 49.49%를 가진 2대 주주 YJA 물량은 상장 직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게 보호 예수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상장 이후 주가가 반짝 오르는 것으론 부족하고, 꾸준히 주가가 올라야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YJA는 2017년 설립된 운용사다. 2015년 큐캐피탈파트너스 출신인 유은상 대표 등 3인이 세웠다. 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카메라렌즈 제조업체 코렌(100억원)과 치과플랫폼 메디파트너(140억원), 레미콘 제조사 한라엔컴(130억원)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