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루크 스테이트 스트리트 수석 멀티 에셋 전략가. /이혜운 기자

“우리가 가장 확신을 갖고 있는 주식은 미국 기술주로, 최근 25년 동안의 주당순이익(EPS) 등의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강력한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마켓의 벤 루크 수석 멀티 에셋 전략가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30년 역사를 가진 금융회사로 전 세계 자산의 11.5%인 47조달러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동 갈등의 영향에 대해선 “현재 중동 지역 분쟁은 단기적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물론 갈등 상황이 커질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산가의 중동 투자 비율이 적고, 현재 분쟁 중에도 공급망 단절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크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보여주는 지표들은 양호한 반면, 아직 트럼프 관세 정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견조한 반면, 상대적으로 연준은 매파적인 성향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루크 전략가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더라도 한국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이유로 미국 달러의 약세, 중국의 신용 사이클 개선, 한국 기술주의 실적, 대미 무역협정 등 4가지를 들었다. 그는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협정을 체결할 나라로는 일본과 한국을 보고 있다”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향후 3개월간은 1330원, 연말엔 1300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