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3일 장 초반 넥슨게임즈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220원(14.57%) 오른 1만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 홀딩스가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넥슨 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텐센트는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넥슨 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도 “텐센트가 게임 회사 넥슨을 150억달러(약 20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텐센트 측은 2019년 넥슨 인수를 추진했으나, 가격 협상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대규모 인수설에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측은 인수와 관련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