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삼성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폭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 주가도 기존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기차 분야에서 유럽 핵심 고객에 대한 출하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출하도 41% 감소하며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도 670억원으로 예상치(1080억원)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워 보이면서 연간 실적도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이 전망한 삼성SDI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15조4000억원에 영업이익은 887억원 적자다.

다만 소형 전지 부문에서는 공구 고객사의 재고 조정 후 수요 회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 데이터센터 배터리 백업 유닛(BBU) 물량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전고체 양산 라인의 착공도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라인 완공과 샘플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과 북미 고객사들의 각형 폼팩터 다변화 전략은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이 기대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