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군포공장. /가온전선 제공

LS전선이 자회사 가온전선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면서, 가온전선 주가가 12일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주가가 6.39%(4600원)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애프터마켓(After-Market·오후 3시 40분~8시)에선 6만3000원으로 더 떨어졌다. 하락률은 전날 종가 대비 12.5% 수준이다.

LS전선이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라 예고했던 지분 매입 계획을 철회한 영향이다.

LS전선은 지난 4월 가온전선 주식 약 700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가온전선 주식 141만9878주(지분율 8.6%)를 1주당 4만9300원에 사는 것이 골자였다. 쥑 매입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공시 이튿날부터 가온전선 주가가 뛰었다. ‘품절주’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LS전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이 81.63%인 상황에서 추가로 지분을 사들이면 90%대까지 올라서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든다.

여기에 최악으로 치닫던 ‘관세 전쟁’이 숨을 고르면서 가온전선 주가는 지난달 22일 8만3800원까지 뛰었다. 1987년 상장 이래 최고가였다.

하지만 너무 높아진 주가가 오히려 지분 매입 계획 철회로 이어졌다. LS전선이 철회 전까지 매입한 가온전선 주식은 1주도 없다.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르면 ‘주가가 거래 계획 보고일 전일 종가 대비 30%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 거래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