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가 12일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909.99로 출발해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18%) 오른 2912.1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 2022년 1월 18일(2902.79)을 마지막으로 내줬던 2900선을 3년 5개월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1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1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89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코스피 5,000’을 공약한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기아 등도 강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4%) 오른 786.57을 나타냈다. 개인이 55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이 1.05% 상승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휴젤 등이 강세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미·중 간 2차 무역협상이 무난하게 마무리됐고, 미국의 5월 물가지표도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였지만, 중동 긴장이 복병이 됐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인력을 대피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 0.50%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