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SK텔레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주가가 시차를 두고 회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반등은 나왔고, 분수령이 될 6월’이라는 제목의 SK텔레콤 종목 보고서에서 “정부의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행정지도 해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심(USIM) 신청 인원에 대한 교체는 6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유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가입자 번호이동 결정 유인은 정보 유출보다는 보조금 정책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유연한 보조금 정책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완화하고 점유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SK텔레콤 가입자 순 이탈 규모는 52만명(4월 11만명, 5월 41만명)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는 5만700원(배당수익률 7%)을 저점으로 반등했다”면서 “주가가 연내 전고점(+10%)까지만 회복해도 시가배당수익률(6.6%)을 반영한 하반기 총주주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