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보조금 유지를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태양광주 주가가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추적 장치 제조 업체 파루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22.99%), 대성파인텍(13.73%), 원익IPS(10.42%), HD현대에너지솔루션(6.6%) 등 다른 태양광 관련 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 상원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정 에너지 분야 보조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대표 태양광 기업인 솔라에지와 선런의 주가가 각각 11.81%, 7.13%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태양광주는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이달 들어 급등세도 보이고 있다. 파루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62.52% 폭등했고, 대명에너지(36.34%), 한화솔루션(28.36%), SK이터닉스(19.23%) 등도 같은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탄소 중립의 초석을 놓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