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제공

11일 코스피 지수는 미·중 협상 이틀 차의 긍정적 분위기가 더해지며 상승 출발했다. 새 정부의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고점(2896.43)을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0.39%) 오른 2883.0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81포인트(0.88%) 오른 778.01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9억원, 1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다. 간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은 주가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홀로 456억원 ‘사자’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7억원, 1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휴젤, 삼천당제약 등이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365.0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중 무역협상 이틀 차에 접어든 뉴욕 증시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며 상승 마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협상에 대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참석자가 시간과 노력을 집중 투입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0.55%) 오른 6038.8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또한 각각 0.63%, 0.2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