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학원과 한양증권에 대한 주식 매매 계약을 맺고 인수를 추진했다. 한양학원이 KCGI에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서 계약 이후 약 9개월 만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식매매계약의 만료 시한은 6월 말로, KCGI가 잔여 대금을 내고, 주식 명부 이전을 완료하면 한양증권의 소유주가 된다.
한양증권은 대주주인 한양학원이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의료파업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