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형 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강제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거느린 롯데쇼핑 주가가 급락했다.
이마트 주식은 10일 오전 9시 33분 코스피시장에서 8만3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7.84%(710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롯데쇼핑 주가도 7.7%(6400원) 내린 7만6700원을 기록했다.
전날만 해도 이마트와 롯데쇼핑 모두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새 정부 출범 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내수 살리기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여권(與圈)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규제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휴업일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대형 마트는 한 달에 두 번씩 공휴일에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