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솔루션 CI.

이 기사는 2025년 6월 9일 15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나노 신소재 기술 스타트업 나노솔루션의 투자유치에 100억원 가까운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몰렸다. VC들의 보수적 투자 행보에도 이른바 ‘될성부른’ 벤처기업으로 분류, 투자가 집중됐다. 리드 투자자(투자 비중 30% 이상)로만 2곳 VC가 참여했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나노솔루션은 최근 약 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라플라스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서 양사 공동으로 8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 아이디벤처스, IBK캐피탈,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포스트머니밸류(투자 후 기업가치) 740억원으로 책정, 나노솔루션은 2007년 설립 후 첫 대규모 자금 조달에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스타트업을 뜻하는 ‘예비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나노솔루션이 보유한 고결정성·고순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기술이 VC들의 신규 투자로 이어졌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출신 김형렬 대표가 설립한 나노솔루션은 설립 초기부터 나노 신소재 개발에 매진, 촉매 설계부터 합성, 정제 등 전 공정을 내재화한 기업으로 꼽힌다.

SWCNT는 전기·열 전도와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에 대한 강도)가 뛰어나 ‘꿈의 소재’로 불린다. 당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도성 필름과 리튬이온 배터리 전극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솔루션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이미 상용화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 시장 위축 속 VC들의 보수적·선별적 투자 기조도 나노솔루션의 투자유치 순항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망 산업 분야에서 이익을 내는 벤처기업에 한정한 투자 방침 탓에, 나노솔루션으로 VC들의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나노솔루션은 신규 자금을 활용해 SWCNT 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응용 분야별 신제품 개발 및 해외 고객사 확보 계획도 정했다. VC 한 관계자는 “전략적 파트너 연결, 후속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