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에 카카오페이 등 관련주가 연이틀 강세다.
10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10.30%)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카카오페이는 5만98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되자,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가 빠르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지난 2021년 공직을 떠난 후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태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를 뜻하며, 카카오페이 등이 발행·유통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주요 결제주인 헥토파이낸셜(14.01%), 삼성카드(1.47%), KG이니시스(0.90%) 등도 같은 시각 오름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더해 지역화폐 예산 확대,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 기대감으로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증명되기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당분간은 관련 이슈 언급에 따른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