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과 일라이릴리가 협업하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DALL·E

펩트론이 하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하단)를 기록한 이튿날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펩트론이 일라이릴리와 기술성 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펩트론 주식은 5일 오전 10시 52분 코스닥시장에서 16만87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4.78%(7700원) 올랐다. 이날 장 초반 15만1000원까지 밀렸다가 17만69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펩트론은 전날 하한가를 찍었다. 일라이릴리가 최근 스웨덴 바이오 기업 카무루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펩트론과 일라이릴리의 협력을 우려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펩트론은 이날 일라이릴리로부터 “펩트론과 기술성 평가 중인 일라이릴리 물질은 카무르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선정된 물질과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며 “펩트론과 지난 10월 체결한 기술성 평가의 진행은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공식 확인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펩트론은 또 “카무루스의 지질 기반 액체 제형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카무루스만 사용하는 장기 지속형 기술 플랫폼으로, 다양한 약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무루스의 플랫폼은) 몸에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유기용매를 20% 정도 사용해야 하고, 비교적 직경이 큰 주사침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 환자 편의성에서 미립구에 비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펩트론이 일라이릴리와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인 ‘스마트 데포’ 기술이 더 우수하다는 취지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가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해가기 위해, 기존 관계사들과 겹치지 않는 물질 및 기술에 한해 카무르스와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라이릴리와의 논의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