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4일 한국 증시가 기분 좋게 문을 열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모두 1%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4포인트(1.49%) 오른 2739.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8.95포인트(1.44%) 상승한 2737.92로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 5.66%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2.05%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은 주가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7.85포인트(1.06%) 상승한 748.1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19%) 오른 749.13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등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HLB,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긴장감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 심리를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3포인트(0.58%) 오른 5970.37을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14.16포인트(0.51%) 상승한 4만2519.6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6.34포인트(0.81%) 상승한 1만9398.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조만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조만간 정상 간 대화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수혜주로 엔비디아가 꼽히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2.8% 올랐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2% 상승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미·중 정상 대화를 앞두고 모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했다.(원화 가치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