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덴티움에 대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자사주 비중은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덴티움의 종가는 6만1200원이다.
덴티움은 올해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1%, 50%씩 감소한 768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최저 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고조정과 소비위축으로 중국향 매출이 전년 대비 21% 급감했다”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넘은 것을 처리하며 대손상각비가 31억원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덴티움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1.8% 늘어난 4153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856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임플란트 수출입 데이터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임플란트 비중이 상승하면 원가율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생각보다 부진한 중국 임플란트 업황과 곧 있을 중국 2차 중앙집중식구매(VBP) 입찰로 인해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에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모멘텀(상승 여력)은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3월 덴티움 지분 7.17%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은 얼라인이 (덴티움의) 22%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 성향을 끌어올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밸류업 시나리오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덴티움의 실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지배구조 개선 압박 자체가 주가에 즉각적인 긍정 모멘텀을 부여한다”며 “실제로 국내 다른 상장사 사례를 보면 행동주의가 배당 성향이나 소각 규모를 확정 짓는 순간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