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훈풍이 분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500원(6.02%) 오른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상승한 5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72% 급등한 4964.40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80% 증가한 141.22달러를 기록하며 시총이 3조44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위를 탈환했다. 경쟁업체인 AMD도 2.34% 상승했고 인텔이 2.79%, 마이크론이 4.15%, 브로드컴이 3.27%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또한 전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출하량이 감소하며 매출이 전 분기보다 7.1% 적은 9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D램 시장에선 분기 기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