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트론 CI.

전자부품용 와이어 전문 제조업체 키스트론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2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키스트론은 공모가(3600원) 대비 6760원(187.78%) 오른 1만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800원까지 치솟으며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달성에 성공했다.

키스트론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311개사가 참여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3100∼3600원)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1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6조1400억원이 모였다.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의 계열회사인 키스트론은 케이블용 와이어 생산과 태양광 발전, 임대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키스트론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6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67% 늘어난 8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고순도 알루미늄 및 합금 제품 제조에 필요한 생산능력 확충과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