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나무' 앱 홈 화면 캡처

올해 들어 증권사 앱의 잦은 고장으로 투자자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 화면에서 에러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발생했다.

30일 정규장 개장 전 NH투자증권의 MTS ‘나무’ 홈 화면에는 스크립트에러(ScriptError) 팝업창이 떴다. 이 메시지는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면 나타나지 않고 홈 화면을 누를 때만 반복해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전날 금 달러값 정보 제공과 관련한 전산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홈 화면 에러 메시지는 이 작업과 연관된 것으로 증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홈 화면 기본값 정보 제공에만 문제가 있었고, 주문이나 종목 시세 제공은 정상 작동했다”며 “정규장 개장 전 오류 수정을 완료했고, 투자자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체거래소(ATS) 등장과 맞물려 증권사 앱에서는 잦은 전산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토스증권 등에서 연거푸 전산 장애가 나타나 투자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스템 오류가 나타나 유가증권 시장 거래가 7분간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이달 28일 “증권사 전산 장애가 모두 내부적인 문제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쨌든 고객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만큼 증권사가 자정적으로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