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오른쪽) IBK기업은행장과 마이클 코츠바우어 코메르츠방크 부회장이 지난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IBK기업은행 제공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세계 13국에 점포 60개를 운영 중인 IBK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중소기업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 11월 폴란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동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거점 구축에 나섰다. 설립 인가 신청서를 조기 제출하고, 설립·영업 인가 등을 동시에 준비한 덕에 8개월 만에 법인 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1년~1년 6개월가량 걸리는 절차임을 감안하면 시간을 훨씬 단축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폴란드 법인 출범과 영업 안정화 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인근 동유럽 국가로 점포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도 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작년 7월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총리를 면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관 활동에 나선 덕이다. 설립 후에는 주요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구축해 현지 진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기업들의 진출 지역이 빠르게 다양해지면서, 기업은행은 미진출 지역 신규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제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와 성장 유망 지역인 중앙아시아 등이 거론된다. 그간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32개), 중국(16개)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고,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도 거점을 두고 있다.

이 외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IBK창공’ 플랫폼을 통해 실리콘밸리와 유럽에 현지 데스크를 설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CES 2025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IBK가 투자, 육성한 기업들의 기술을 선보였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미즈호은행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자금 조달부터 IB 사업, 스타트업 육성까지 다각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