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B737-8 항공기./제주항공 제공

유진투자증권이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에도 비수기로 영업 손실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이후에는 평년 수준의 운항이 가능해지고 중국 노선 운항으로 다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 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847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연초 사고 이후 운항 감축에 따른 사업량 감소, 운임 하락 등이 꼽힌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1분기 운항 편수는 국제선 1만2022편, 국내선 1만1066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8% 감소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비수기로 사업량 회복은 더디고, 영업 손실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성수기에 사업량이 정상화된다면 영업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국내선 운항 편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상화됐다”며 “국제선 탑승률도 정상화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실적 반등은 중국 노선의 수요 회복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편을 증편하고, 제주-시안 편의 운항을 재개, 부산-상하이 노선 운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인천발 중국 노선의 탑승률이 1분기 80% 수준에서 2분기 80%대 후반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수요 강세와 함께 중국 노선 운임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일본 노선에 이어서 새로운 수익 노선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