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형지I&C가 유상증자 청약 결과 구주주 청약 주식 수가 873만9402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체 청약률은 30.66%에 그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이번 유상증자 흥행 실패는 형지I&C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급등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형지I&C는 당초 2850만주 규모(390억원)로 유상증자할 예정이었으나 전체의 30% 수준인 약 873만주만 증자하게 됐다. 약 119억원 규모다. 나머지 청약되지 않은 물량은 발행되지 않는다.
올해 3월 형지I&C가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만 해도 1차 발행가액은 704원이었으나 4월 전후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1371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규모도 약 20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늘었다.
형지I&C는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엮여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3월 말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7거래일만에 28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이날 179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형지I&C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등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