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1% 넘게 상승하며 2670선을 회복했다. 지난 2월 19일 2671.52를 기록한 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를 8거래일 연속 팔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몰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2692.4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줄이며 2670선에 안착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432억원, 3004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홀로 9911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가 4%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였던 외국인이 1181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사들인 덕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3.15% 올랐다. 한진칼은 오는 8월 4000억원대 물량이 시장이 풀릴 것이란 소식에 최근 지분을 늘리고 있는 호반그룹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점화되며 11.48% 급등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6.06%), SK하이닉스(2.72%), 현대차(2.20%), 기아(0.91%),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0%), HD현대중공업(-3.52%), KB금융(-0.88%)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3%) 오른 72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53억원씩 주식을 샀다. 개인은 71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전날 테슬라가 7%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6.65%)가 동반 강세였고, HLB(2.28%)와 레인보우로보틱스(0.1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휴젤(-10.36%), 에이비엘바이오(-3.51%), 알테오젠(-3.05%), 펩트론(-2.83%), 파마리서치(-2.90%)는 약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재 등 최근 주도주였던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온 가운데 증권·금융·건설주는 상대강도지수(RSI) 상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점과 29일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헬스케어와 반도체 업종 등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