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내달 9일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거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6월 9일부터 시행되는 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이뤄진다. 기존 Eurex 연계 파생상품 거래는 같은 달 5일 오전 4시 이후 종료된다.
거래상품은 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닥150선물,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코스닥150옵션 등 주식파생상품 7개와 미국달러선물,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등 FICC(채권·외환·상품)파생상품 3종이다.
위탁자는 동일한 계좌로 정규·야간거래에 참가할 수 있다. 야간거래는 야간거래 종료시점(오전 6시)이 속한 날 정규거래와 동일한 거래일로 간주한다. 야간거래 개시시점(오후 6시)에 해당하는 날이 정규거래 휴장일이면 야간거래도 휴장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미국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모두 포함하게 돼 실시간 위험관리가 용이해지고, 투자자 편의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존 Eurex 연계거래보다 거래구조도 단순화돼 야간거래 참가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