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7일 알테오젠에 대해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조정의 원인이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약가 인하 이슈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73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알테오젠의 종가는 33만1500원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하주사(SC)의 임상적 이점 때문에 약가 인하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미국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공보험에 포함되는 출시 13년차 이상 제품 중 15개의 약가 인하 목록이 내년 2월 공개된다.
엄 연구원은 “임상적 이점이 없는 복합제의 경우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초안이 발표되며 우려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부작용 감소, 투약 시간 감소 등 SC의 다양한 임상적 이점을 보여주는 결과를 고려하면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또 SC는 임상 단계 약물에도 적용하기 시작하는 추세로, 빅파마 입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엄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특허 소송으로 인해 키트루다SC의 미국 출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미국특허청(USPTO)의 특허무효심판(PGR) 심사 개시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PGR 진행 결정일이 내달 7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할로자임 추가 답변서가 지난 4월에 제출됐고, 머크의 PGR 청구가 이달 7일에도 진행됐기에 올해 11월 7일 심사가 시작될 수 있다”며 “정확한 개시 시점이 불명확해 추가 예비 답변서 제출 및 PGR 통합 진행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PGR 개시 자체가 할로자임의 특허 무효 가능성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므로 키트루다SC의 10월 출시 일정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IRA 약가 인하 목록에 SC가 포함되더라도 키트루다SC 전체 매출 비중의 10% 수준으로 미미할 것”이라며 “무효심판 심사 개시 전까지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큰 반등 기회 구간으로 주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