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재확산된 상황에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4포인트(0.54%) 오른 2606.03에 거래 중이다. 기관은 2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7억원, 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8포인트 오른 2598.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LG에너지솔루션이 2%대 상승세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이 동반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우, 기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8포인트(0.81%) 오른 721.7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60포인트 오른 717.5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2억원,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에코프로비엠과 펩트론이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등도 강세다. 파마리서치만 전 거래일 대비 2.33%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23일) 미국 증시는 관세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603.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7% 내린 5802.82에, 나스닥지수는 1% 내린 1만8737.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에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던 50% 관세를 다시 꺼내 들었다. EU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이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 관세를 무기로 사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6월 1일부터 곧장 5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내 방식으로 게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진정됐던 관세 전쟁이 다시 고개를 들자 증권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약 6주 동안 긴장 완화의 순풍을 타고 지난 75년 만에 가장 좋았다”며 “하지만 무역 전쟁이 다시 격해지면서 상황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만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방침을 7월9일로 유예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36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