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뉴스1

대신증권이 LG유플러스에 대해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무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평가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3년 만에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목표 주가는 1만7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감가비 부담으로 역성장했으나, 올해부터는 감가비 부담을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9%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2020~2025년 무선 부문 성장률은 3.4%로 KT의 2.2%, SK텔레콤의 1.9%를 앞선다. 올해에도 2.2%의 무선 성장률이 기대되며, 역시 KT와 SK텔레콤의 1.5%, -1.9%를 상회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DC) 매출은 2029년까지 연평균 30% 증가할 전망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확보한 부지 규모는 센터 8곳을 구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순항 중이다. 보유한 자사주 678만주를 6월 중 전량 소각하는 것이 예정돼 있다. 시가총액의 1.6%로 가격은 총 853억원 규모다. 8월 이후에는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최근 1년간 최고가를 달성한 후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며 “주가수익률(PER)은 8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