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밸류업 지수가 다음 달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된다. 증시 부양을 위해 정부 주도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지만, 저평가 해소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리밸런싱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이 오는 27일 새롭게 편성된다. 이날 공개된 종목의 지수 편입은 다음 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23일 기준 TIGER 코리아밸류업, KODEX 코리아밸류업, KIWOOM 코리아밸류업 등 거래량이 가장 많은 밸류업 ETF 3종의 수익률은 각각 6.88%, 7.80%, 6.45%이다. 밸류업 ETF 12종의 수익률은 6.35~8.75%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인 1.43~3.12%를 상회한다.
다만 밸류업 ETF의 인기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ETF 상장 직후 TIGER 코리아밸류업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99억5964만원에서 지난달 3억1706억원으로 감소했다. 감소폭은 90%대에 달한다. KODEX 코리아밸류업과 KIWOOM 코리아밸류업도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지 않다.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는 전체의 7%에도 미치지 않는다. 코스피 시장 전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근 0.9배 수준으로 1년 전 1배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리밸런싱이 밸류업 지수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해 밸류업과 비슷한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당이든 주식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리밸런싱과 맞물려 대선 이후 정책에 따라 모멘텀에 반응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시 참여와 밸류업 참여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