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3일 SPC삼립에 대해 반복되는 안전 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Trading Buy)’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20.3% 낮은 5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전 거래일 SPC삼립의 종가는 5만29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부진 외에도 최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당분간 주가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의 사망 사고 발생 이후, 3개월 주가 수익률은 각각 -9.5%, -7.8%를 기록했다. 6개월 주가 수익률도 또한 -6.7%, -13.1%로 부진했다. 당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고착하는 점이 중장기적으로 우려스럽다”면서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ESG 평가를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면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로 인한 투자자 신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SPC삼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14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7.2% 낮은 규모로 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 196억원)를 밑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