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분리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이해충돌 문제가 해결되고, 기업 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2일 오전 9시 47분 코스피시장에서 112만7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45%(2만7000원) 올랐다. 이날 거래 정지가 풀린 오전 9시 40분쯤부터 주가가 급등해 12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가 된다.

그동안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사업이 함께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의약품 개발사 입장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함께해 경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 가치·주주 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