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된 41개사 가운데 1건이라도 가결된 회사는 10곳으로, 가결률은 24.4%였다. 지난해 41개사에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 15개사(가결률 36.6%)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가결률이 12.2%포인트 줄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12월 결산 상장사 총 2440곳의 정기 주주총회 운영 현황 및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 최다 상정 의안은 ‘이사 선임(1896개사)’이었다. 이어 감사·감사위원 선임(1199개사), 정관 변경(920개사) 순이었다. 특히 정관 변경 안건 중 ‘선(先)배당 결정·후(後)투자’가 가능하도록 정비한 회사가 126곳이었다. 누적으로 총 1137곳이 선배당 결정·후투자할 수 있게 됐다.
선배당 결정·후투자는 쉽게 말해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을 연말(12월 31일)이 아닌 정기 주주총회 전후인 2~4월로 옮기는 것이다. 미리 배당 여부를 인지한 상태에서 배당기준일(2~4월의 어느 날)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
주주총회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3월 5주차 수요일(55개사), 5주차 금요일(571개사), 6주차 월요일(512개사)에 전체 상장사의 66.7%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70.8%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지적했다.
또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 예상일 외 날짜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회사는 957곳(39.3%)으로 지난해(42.9%)보다 줄었다. 3년 내 최저치다.
전자 투표 또는 전자위임장 제도 가운데 하나라도 시행한 회사는 1489곳(61%)이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주주의 비대면 권리행사 및 의결권 행사 편리성 제고를 위한 제도가 일반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