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대선 테마주로 급등했던 상지건설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권리매도가 20일부터 가능하다.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경우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지건설 유상증자 참여자들은 이날부터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될 신주를 미리 매도할 수 있다.

앞서 상지건설은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신주 발행가는 2만2850원이다. 당초 4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청약 미달로 44만6898주만 발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오는 22일 상장 예정이지만 상장일 2거래일 전인 이날(20일)부터 권리매도가 가능하다.

권리매도는 유상증자나 CB 등으로 신주를 받을 권리가 확정된 투자자가, 신주 상장일 2거래일 전부터 해당 신주를 미리 팔아 수익을 확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권리매도일엔 대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날 CB 투자자들의 대규모 신주 물량도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발행주식 수는 총 240만주로,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 CB 신주 역시 오는 22일 상장될 예정이지만 권리매도를 통해 이날부터 매도할 수 있어 대규모 매도세가 예상된다.

전 거래일 상지건설의 종가는 2만7800원으로, CB 전환가액(5000원)의 약 4.5배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1주당 2만2800원의 차익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NH투자증권 나무앱에 따르면 상지건설의 평균 매수 단가는 4만3483원이다. 손실투자자 비중은 87.64%로, 평균손실률은 전일 종가 기준 36.06%(1만5683원)이다.